김해공항 로컬라이져, 무안 공항 둔턱이 높은 이유

항공 안전과 정확한 착륙을 위해 공항에는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로컬라이저'라는 장비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로컬라이저의 의미와 무안공항에서 특별히 둔턱 위에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컬라이저 사진

 

로컬라이져란 무엇인가?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활주로의 중심선을 따라 정확한 방향 정보를 제공하여 조종사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끝단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설치되며, 대형 안테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로컬라이저 사진

 

 

무안공항 로컬라이져 특이점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다른 공항과는 다르게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둔덕은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높이는 약 2m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설치 방식은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하여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로컬라이저 사진

 

무안공항에 둔턱을 만든 이유

 

무안공항에 로컬라이저를 둔턱 위에 설치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지형적 특성: 무안공항의 활주로 끝 지점부터 지형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활주로와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2) 장비 안정성 확보: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3) 규정 해석의 차이: 국토부는 해당 위치가 종단안전구역 밖이라는 점을 들어 재료 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제 사례 비교 및 논란이 되는 내용

 

다른 국가의 공항에서 발생한 유사 사고를 살펴보면, 로컬라이저의 설치 방식이 사고의 심각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 공항 사례 (2015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해당 구조물이 약한 철골구조로 되어 있어 탑승객 전원이 무사했습니다.

 

필리핀 막탄 세부 공항 사례 (2022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으나, 역시 철골구조물만 부서져 승객 전원이 무사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로컬라이저의 설계와 설치 방식이 항공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성 문제: 항공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항공기 충돌 시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른 공항과의 차이: 인천국제공항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는 이러한 돌출된 콘크리트 지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에 따르면, 로컬라이저 등은 항공기 충돌 시 최소한의 손상만을 입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에서는 분명 규정을 어겼고, 이번 사고의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규정 위반으로 인하여 너무나 많은 인명 피해가 일어난 것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동체 착륙경로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형태는?

 

김해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높이 2m의 금속 재질로 구성된 구조물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비상 상황 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부러지기 쉽게 되어 있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무안공항이나 여수공항과 같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용한 방식과는 다릅니다. 김해공항의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은 항공기 안전을 고려한 설계로 볼 수 있습니다. 금속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충돌 시 구조물이 쉽게 부서져 항공기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설계는 국토교통부의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로컬라이저 등의 공항 장비는 부러지기 쉬운 장착대에 설치해야 하며, 항공기 충돌 시 최소한의 손상만을 입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설치 방식과 위치에 따라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콘크리트 로컬라이즈는 무안, 광주, 여수, 제주, 청주, 포항경주 공항 등에 시설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루속히 개선을 해서 이번 같은 대형 참사를 막아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공항 시설물의 설계와 설치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우리나라의 항공 안전 기준이 한층 더 강화되고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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